영풍, 5분기 연속 영업적자…조업정지·아연 시황 악화에 수익성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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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5분기 연속 영업적자…조업정지·아연 시황 악화에 수익성 ‘추락’

뉴스락 2025-11-17 16:0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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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빌딩 전경. 영풍그룹 제공 [뉴스락]
영풍빌딩 전경. 영풍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영풍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무려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며,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손실이 1,6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3분기 당기순손실이 1,200억 원을 웃돌며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됐다.

17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88억 원,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15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1,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610억 원)보다 약 2.6배 확대됐다. 별도 기준 역시 누계 영업손실이 1,584억 원으로 전년 동기(204억 원)의 7배 이상에 달했다.

당기순손실 폭도 커졌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1,28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79억 원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전환했다. 전 분기 230억 원 적자 대비 5배 넘는 손실 확대다. 별도 기준으로도 344억 원 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325억 원 순이익)에서 완전히 돌아섰다.

매출 감소세도 이어졌다.

올해 1~9월 연결기준 누계 매출은 1조9,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1,502억 원)보다 10.6% 줄었다. 별도 기준 매출 역시 7,327억 원으로 전년(8,188억 원) 대비 10.5% 감소했다.

업계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조업정지와 제련업 포트폴리오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폐수 유출과 무허가 배관 설치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올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여파로 제련소의 평균 가동률은 올 1~9월 40.66%에 그치며 전년 동기(53.54%) 대비 12.88%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계 아연괴 생산량은 16만630톤에서 12만1,988톤으로 24% 감소, 아연괴 매출도 6,392억 원에서 5,014억 원으로 21.5% 줄었다.

영풍 매출 구조의 81%가 아연괴 제품과 상품 매출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아연 가격 약세와 제련수수료(TC) 하락에 따른 리스크 완화 실패가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풍은 환경 리스크로 인한 가동률 저하에 더해, 아연 중심의 단일 포트폴리오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다”며 “광물 가격 변동성과 조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손익 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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