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수락산(해발 637m) 9부 능선 기차바위 주변에 전망대 1곳과 쉼터 2곳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망대는 84㎡, 쉼터는 총 45㎡ 크기로 각각 설치됐다.
수락산은 의정부시 산곡·신곡동과 남양주시 별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걸쳐있으며 대부분 화강암 암벽으로 이뤄졌다.
특히 정상부인 기차바위 일대는 의정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그러나 시설이 낡고 휴식 공간이 부족해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기차바위 등반 보조 시설인 안전 로프 8줄도 새로 교체됐다.
이 바위는 정상부에 있는 약 30m 높이의 암벽으로 경사가 가팔라 안전 로프를 잡고 오르내려야 한다.
낙상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지만, 일반 등산객도 암벽 등반 기분을 낼 수 있어 인기다.
2022년에는 20대 남성이 스트레스를 풀 목적으로 기차바위 안전 로프를 훼손했다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당시 의정부시는 기차바위 등반을 통제한 뒤 안전 로프를 재설치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가 삭아 4개 구간 8줄 모두 바꿨다.
김동근 시장은 "수락산 등산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산림휴양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산림휴양 인프라를 확충해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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