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발주한 수의계약의 94.1%를 지역 업체들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발주한 공사부문 수의계약 800건 중 753건(94.1%)을 지역 업체와 맺었고 계약 금액은 343억6천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역 건설공사 네 곳의 시공사·조합 등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협약을 맺고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 근로자 우선 고용, 지역 업체 장비·자재 사용 장려 등에 주력했다.
6월에는 실효성 있는 활성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을 개정, 지역 등록 설계·시공·철거·감리 업체가 참여할 경우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를 기존 최대 3%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대폭 확대해 지역 업체의 참여 여건을 개선했다.
또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건설업 관련 법규와 의무사항을 정리한 안내서 ‘알기 쉬운 건설업 길라잡이’를 제작·배부해 행정처분 최소화에도 힘썼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추진위)’를 열고 올해 추진 성과 보고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동근 도로교통국장과 건설·건축·계약 관련 공무원, 시의원, 건설산업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향후 공사 발주 방식, 지역 건설자재·장비 사용 촉진 등 구체적인 지역경제 기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는 다음 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건설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해 종사자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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