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벤티 타고 인천에서 서울까지…택시 규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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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벤티 타고 인천에서 서울까지…택시 규제 풀리나

이데일리 2025-11-17 15:3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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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고급택시 ‘벤티’가 수도권 전체에서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카카오T 벤티(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에 자사 고급택시 서비스 ‘벤티’의 권역 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모빌리티 실증 특례(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현재 택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이 각각 별개의 사업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그러나 이번 실증 특례가 승인되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체가 하나의 광역 권역으로 통합되어 벤티 차량들이 자유롭게 손님을 태우고 운행할 수 있게 된다.

하루 수백만 명이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수도권에서는 기존의 엄격한 구역 제한 때문에 승차 거부, 목적지 외 운행 불가, 승객 없이 빈차로 복귀해야 하는 등의 비효율과 이용자 불편이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다. 실제로 지난 7월 국토부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는 ‘플랫폼 기반 고급 택시 사업 구역 완화’를 규제특례 대상으로 승인했다.

당시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인프라, 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모빌리티 사업에 실증 기회를 부여해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 발전과 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실증 특례를 거쳐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컨설팅과 인센티브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형택시 기준 수도권 택시 사업구역 현황(사진=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로 본 수도권 택시 사업구역 통합 보고서 발췌)


이미 타다(VCN)는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지난 9월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그 결과 승객은 이동 경로와 관계없이 언제든 고급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기사 역시 빈차 복귀가 줄어 운행 효율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국토부에 실증 특례 신청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대형 고급택시 공급 확대로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역간 공급·수요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급면허를 기반으로 한 관광, 의전 수요 등의 맥락형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권역 통합 정책은 효과를 입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보고서 ‘데이터로 본 수도권 택시 사업구역 통합’에서 지난해 12월 철도노조의 갑작스러운 파업으로 당사는 국토부 요청에 따라 중형택시의 수도권 사업구역 통합을 한시적으로 진행한 결과 서울(3.5%p)과 경기(10.7%p)에서 배차 성공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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