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서 '홀로코스트 관련문서 경매' 논란 속 취소…외무장관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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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서 '홀로코스트 관련문서 경매' 논란 속 취소…외무장관 "용납 못해"

모두서치 2025-11-17 15:2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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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독일의 한 경매 업체가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시기 유대인 집단학살) 관련 문서 등을 경매에 부치려다가 생존자 단체의 강한 반발로 취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도이체벨레(DW), dpa통신 등에 따르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간) 엑스(X·구 트위터)에 "예정됐던 홀로코스트 유물에 관한 공격적(offensive) 경매가 취소됐다"고 적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특히 "저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이러한 스캔들을 예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바데풀 장관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경매 업체 펠츠만은 17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노이스시에서 열리는 경매 출품 목록에 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 내 강제수용소 수감자들이 고향에 보낸 편지, 수용소 내 강제 불임수술 관련 문서, 게슈타포 색인 카드 등을 포함시켰다. 3권 분량의 유대계 폴란드인 일기장도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생존자 단체 국제아우슈비츠위원회(IAC)의 크리스토프 휴브너 수석부회장은 "나치 박해 희생자들과 생존자들은 이 냉소적이고 뻔뻔한 경매 시도에 분노하고 말문이 막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들은 박물관이나 기념관에 전시돼야지 상품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자들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경매를 취소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펠츠만 측은 웹사이트에서 경매 대상 물품 목록을 삭제하고 정부에 홀로코스트 유물 경매 취소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이런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에 대한 윤리적 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볼프람 바이머 문화장관도 "경매에 출품된 나치 가해자들의 문서나 보고서는 개인 소장품이 아니다"라며 "고통과 범죄에 관한 역사적 기록은 박물관이나 연구기관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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