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 대학생, 최종 부검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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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 대학생, 최종 부검 결과 나왔다

위키트리 2025-11-17 14: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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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월 20일 한국 부검팀이 대학생 박모 씨의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 도착한 모습 / 뉴스1

17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피해 대학생 박모 씨에 대한 최종 부검 감정 보고서를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사인은 폭행에 따른 '외상성 쇼크사'로 확정됐다.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위치한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 경찰과 국과수, 캄보디아 수사 당국이 합동으로 부검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박 씨의 시신 전체에서 타박상과 피멍 등 심한 폭행 자국이 확인됐다.

반면 흉기로 찔린 상처나 장기 적출 등 신체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에서 1차 부검을 마친 박 씨의 시신은 화장 절차를 거쳤고, 이후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국과수는 국내에서 조직검사와 약독물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해 사인을 최종 확정했다. 검사 결과 마약류나 독성 물질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국과수는 부검 보고서에 "마약을 소량 투약한 경우 시일이 지나면 미검출될 수 있다"는 단서를 함께 명시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 대학생 박모 씨의 부검을 위해 안치실로 들어가는 모습 / 뉴스1

박 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들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한 후 범죄 조직에 납치돼 캄폿주 보코산의 범죄 단지에 강제로 감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약 3주간의 감금 생활 끝에 박 씨는 지난 8월 8일 보코산 일대 화물차량 짐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에는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을 당한 흔적이 여러 곳에 남아 있었다. 현지 경찰은 초기에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었다.

박 씨 살해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이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당국에 체포돼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사건의 핵심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 동포 리광호를 포함한 2명은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박 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모집책 등 일당 2명이 붙잡혀 구속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측은 리광호 등 주요 용의자를 추적·검거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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