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연말 특수까지 ‘겹경사’ K뷰티, 글로벌 질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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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연말 특수까지 ‘겹경사’ K뷰티, 글로벌 질주 이어간다

이뉴스투데이 2025-11-17 1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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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뷰티위크'를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뷰티위크'를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1470원대를 돌파하며 천정부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로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K뷰티가 별안간 특수를 맞았다. 최근 미국 수출 비중 확대를 비롯해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글로벌 소비 집중기가 겹치면서 해외 판매 실적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연평 수치가 1415.28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1400원 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 기반 거래 비중이 큰 ODM 및 주요 K뷰티 기업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이 K뷰티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선 가운데 환율 상승은 달러 매출을 원화로 환산할 때 수출 단가를 높여 실적에 우호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3분기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한 국내 뷰티 기업들은 이 같은 환율 환경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호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은 3분기 일제히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6.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76.6% 급증했다.

코스맥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 5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인디 브랜드 증가에 따른 초기 비용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

브랜드사들도 수출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피알의 경우 3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10%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단일 국가 기준 분기 매출 15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수요에 힘 입어 3분기도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4분기 연말 특수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상황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K뷰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해외 소비자 기준 체감 가격 메리트가 커져 뷰티 시장에서 선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큐텐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K뷰티 제품의 가격 메리트가 커질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요 해외 플랫폼에서 K뷰티 카테고리가 기록적인 판매량을 올린 만큼 올해 역시 비슷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뷰티 기업들은 연말 수요에 대비해 미국향 공급 확대와 신제품 대응을 강화하며 분기 실적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는 고환율·가격 경쟁력·연말 특수 등 외부 요인이 맞물리며 K뷰티 글로벌 판매 모멘텀이 강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고환율과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같은 연말 특수가 겹치며 K뷰티에는 전반적으로 호재가 될 부분이 많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K뷰티의 이미지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가격 경쟁력 측면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분기 수출 실적을 갈아치우는 상황 속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견조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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