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 대응이 포천에서 야간 음주운전 사고를 막았다.
포천경찰서는 퇴근길에 위험 운행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육군 부사관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8월22일 저녁, 육군 박채린 하사(23)와 강다복 하사(23)는 포천시 자작삼거리 일대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리는 차량을 발견했다.
두 하사는 즉시 차량을 뒤따르며 약 10분간 3.5㎞를 추격했고, 해당 차량은 결국 도로 한쪽에 멈춰 섰다.
그러나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50대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두 하사가 탄 차량을 손으로 내리치며 위협을 가했다.
박 하사와 강 하사는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해 실시간으로 위치와 상황을 전달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두 배를 넘는 0.204%였다.
박채린 하사는 “음주운전의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두 하사의 기민한 대응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며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 장병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상황 전달이 없었다면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상구 포천경찰서장은 “음주운전은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중대한 범죄이며, 두 하사의 빠른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다”며 “군의 신속한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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