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가 뭐길래"…롯데리아는 혼용, 써브웨이는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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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가 뭐길래"…롯데리아는 혼용, 써브웨이는 진땀

이데일리 2025-11-17 14:2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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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로 인한 이상기후가 양상추 작황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외식업계가 또다시 수급난을 겪고 있다.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3배 넘게 치솟자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재료를 혼용하거나 일시적으로 판매에 차질을 빚는 등 대응에 나섰다.

써브웨이 샐러드 메뉴 중 하나인 허니 리코타 치즈 샐러드. (사진=써브웨이)


17일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최근 불안정한 양상추 공급으로 인해 샐러드 메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가 중단되며 ‘전면 판매 중단’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써브웨이 측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 일시적인 양상추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를 잠시 중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양상추 공급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필요한 물량이 확보되는 매장부터 즉시 판매를 신속히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샌드위치 등에 들어가는 양상추의 양은 정량 제공 원칙이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는 양상추 부족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혼합 사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롯데리아는 가맹점들에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등 주요 매장에서는 “산지 이상기후로 양상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양배추를 혼합해 제공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었으며, 실제 햄버거 제품에도 두 채소가 섞여 제공되고 있다. 비용 부담과 물량 확보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타 브랜드들은 아직 수급에 큰 문제는 없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양상추 대란의 원인은 널뛰는 날씨다. 올여름 폭염과 늦은 폭우에 이어 11월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겹치며 강원도 등 주요 산지의 작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공급 부족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양상추(고품) 도매가격은 1kg당 814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평년 대비 233%나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외식업계의 식자재 수급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메뉴 운영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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