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 홍보행사를 열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재부가 지난 5월 29일에 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각각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추진을 발표한 자리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파리협정 6조의 높은 수준의 환경 건전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구축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13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한국 홍보관에서 홍보행사를 열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탄소 시장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종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은 축사에서 거버넌스, 고무결성 크레딧, 레지스트리 연계 등이 하나의 체계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추진계획(기재부), 시범사업 실시 등 산림 분야 협력 방안(아시아산림협력기구), 탄소시장의 분절화 방향(세계은행 발레리 히키 글로벌 국장), 인공지능 등 디지털 MRV 활용 방안(탄녹위 류광남 민간위원)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14일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홍보관에서 기재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녹색성장기구가 공동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구윤철 부총리 개회사,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다니엘레 비올레티 유엔기후변화협약 선임국장의 축사에 이어 기재부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유엔기후변화협약이 향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이 '신뢰 격차'를 극복할 시의적절한 해법임을 강조했다. 또 기후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가 고도의 무결성을 갖춘 탄소시장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니엘레 비올레티 선임국장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이 탄소시장의 환경적 무결성과 투명성을 개선하려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재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2026년부터 크레딧 발행 방법론 개발, 국제거래 활성화 방안 마련, 개도국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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