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家 3세 전병우, 입사 6년만에 전무 승진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삼양식품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운영최고책임자(COO)가 전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병우 신임 전무는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으로 올해 31세다.

전 신임 전무의 승진은 2년여 만이다. 전 전무는 지난 2019년 25세에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입사 4년 만인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은 전 전무가 ‘불닭’ 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 확장을 총괄한 실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그룹의 이번 인사에서는 하현옥 전략부문장과 강석환 디지털성장부문장, 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 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의 방향과 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