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이름은 '새로숲'…2027년 전체 개원, 정원문화 거점 육성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17일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에서 '경기지방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경기지방공원의 공식 이름은 '새로운 숲', '다시 태어나는 자연'이라는 뜻을 담은 '새로숲'으로 정했다.
총사업비 989억원을 투입해 45만㎡ 부지에 정원을 조성하며 정원 18㎡와 안산갈대습지 40만㎡를 연계해 내년 4월 1단계 개방한다.
나머지 구역의 정원시설과 센터 건축을 마무리하고 2027년 전체 개원할 계획이다.
정원지원센터, 방문자센터와 함께 맞이정원, 감상정원, 휴식정원, 기후정원, 참여정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보는 정원'에서 '참여하고 경험하는 정원'으로 개념을 확장해 지역농장과 정원전문가, 시민정원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일하고 배우며 쉴 수 있는 정원 플랫폼을 구현한다.
정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생태투어, 정원산업박람회 등을 연계해 장기적으로 정원문화의 거점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새로숲'은 과거 쓰레기매립지라는 오명을 벗고 경기도가 선택한 녹색 약속의 상징"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나와 지구를 치유하는 정원으로,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안산과 수원 등 8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으로 매립 종료 이후 2016년까지 사후관리를 마친 뒤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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