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국민성장펀드’ 본격 시동…“금융권 역량 총동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50조 ‘국민성장펀드’ 본격 시동…“금융권 역량 총동원”

이데일리 2025-11-17 14:00:00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가 한자리에 모여 펀드 성공적 조성과 집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금융당국은 “기존 금융 관행을 획기적으로 바꿔 산업전략 중심의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억원(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앞에서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사무국 현판식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과 금융기관 간 업무협약식을 열고 펀드 운영체계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산은 회장,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은행과 금융지주들은 프로젝트별 자금지원, 전문가 파견, 첨단전략산업 관련 정보교류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 방안을 제시한 이후 금융권도 정책 방향에 호응하고 있지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하다”며 “금융권이 이자 중심의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전략적 재원배분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금융권·산업계·지역·국민이 함께 역량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를 “정부·기업·국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국가적 플랫폼”이라고 평가하며,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오늘 협약으로 금융지주와 산은 간 인력 파견과 정보공유가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는 산업계와 중앙·지방정부까지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기존 산업금융과 다른 ‘새로운 모델’로 규정하며 금융권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기존 영업 관행과 마인드를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정부도 출자부담 완화, 투자 실패 면책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 투자 결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도 “국민성장펀드는 15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 프로젝트로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대형 사업”이라며 “금융권이 하나의 실행축을 형성해 협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신설 등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중이다. 기금운용심의회 추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계·금융권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구성했다. 정부는 12월 10일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에 따른 펀드 공식 출범 시점에 맞춰 투자 집행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판식 이후 공개된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은 개별 프로젝트 접수 및 예비검토, 금융지원 주선, 자금 집행, 사후관리 등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산은의 경력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민간 금융권·산업계 전문가 채용 및 인력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사무국을 혁신성장금융부문과 통합해 ‘국가산업성장지원그룹’으로 개편하고, 산업 중심 투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와 금융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는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초대형 성장 플랫폼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산업 자금의 혈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