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액상대마 등 6종 마약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분석 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이 공동 추진하는 '2025년도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사업의 연구단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장대응 동시 다종 마약 신속 검출 키트 및 자동 분석 통합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가천대학교, 아산제약, CSI VISION 등이 함께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로 구성됐다. 연구 기간은 2027년까지 약 3년간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키트는 관세 현장에서 마약 의심 분말을 개봉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검사자의 피부, 호흡기 노출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카인, 액상대마(THC) 등 6종의 마약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도록 채취부, 챔버부, 키트부로 나뉘어 구성될 예정이다.
경찰대학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마약류의 다양화와 유통경로의 은밀화에 따른 현장 대응 기술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국제표준화 및 상용화를 추진해 기술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승진 첨단치안과학기술원장은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정확한 채취 및 검출 기술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다종 마약 신속 검출 키트는 경찰과 관세 현장 종사자의 안전과 대응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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