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올해보다 700억원(5.4%) 증가한 1조3천625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의 67%가 넘는 9천141억원을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한다. 올해보다 507억원 늘어난 규모다.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 등 복지 대상자의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따른 결과다.
민선 7~8기를 거치며 확장되고 있는 생활체육, 도서관 등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내년에는 상계1동 작은도서관과 마들이음도서관이 개관하고, 공릉동의 태릉어울림도서관이 착공하는 등 '걸어서 10분 도서관' 인프라 조성에 힘쓴다.
생활밀착형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시설의 접근성을 높이는 '노원행복버스'의 노선을 상계권역에 추가한다.
축제성 사업의 예산은 다소 축소하는 한편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전시회를 비롯한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예산을 반영했다.
수도권 유일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구는 올해 착수한 '100만 그루 나무 심기', 내년 완공 목표인 '자전거 문화센터', '새활용 문화센터'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활밀착형 사업과 노원의 미래를 대비하는 사업을 담았다"며 "소중한 세금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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