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헬기 총 8대 배치, 평균 기령 38년…운영체계 가을부터 개선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국적으로 가을철 산불이 잇따르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불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도 산불방지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57일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도는 산불 진화의 핵심 자원인 임차헬기 운용 체계를 올해 가을철부터 개선했다.
현재 도내 임차헬기는 2∼3개 시군별에 권역별로 총 8대가 배치된 상태다.
기존에는 산불 신고 지역 헬기를 우선 투입한 뒤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됐으나 올해부터는 초기 단계부터 연접 시군 헬기를 포함해 총 3대를 동시에 투입하기로 했다.
초기 산불이 중형 산불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도내 임차헬기의 평균 기령(기체 나이)은 38년으로 전국 평균과 같다. 기령 40년 이상의 헬기는 1년에 2회씩 감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불 예방·감시에는 총 1만5천398명의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산불감시원 2천380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118명, 의용소방대 6천854명 등 전문 감시 인력을 산불 취약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순찰을 강화한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산불 발생 시 산불방지센터를 중심으로 초기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산불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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