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왼쪽 다섯 번째)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선수단 기량을 점검하며 내년 WBC에 기대할 점과 나아가야 할 점을 충분히 파악했다.|뉴시스
현재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확실한 소득을 얻고 귀국길에 오른다.
대표팀은 16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번째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차전 패배(4-11패)로 한·일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54)은 결과를 떠나 과정에 크게 만족했다. 목표는 지금의 평가전이 아닌,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가능성을 봤다. 1차전보다 2차전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한 부분도 큰 의미가 있다”고 ‘K-베이스볼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선수단 기량을 점검하며 내년 WBC에 기대할 점과 나아가야 할 점을 충분히 파악했다.|뉴시스
하지만 류 감독은 내년 WBC를 앞두고 나아가야 할 점을 분명하게 짚었다. 투수들의 제구 난조다. 대표팀은 1차전 사사구 11개, 2차전 사사구 12개를 허용했다. 타선이 두 경기 모두 선취점을 내며 3-0 리드를 안겨줬지만, 스스로 무너지며 이를 지키지 못했다.
KBO와 WBC 대회 규정에 다른 부분이 있어 투수들의 적응이 필요하다. 자동투구판정 시스템(ABS)이 아닌 주심이 스트라이크(S)를 판단한다는 부분과 피치클록이 주자 없을 때 20초에서 15초, 주자 있을 때 25초에서 18초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류 감독은 평가전서 투수들이 고전한 부분을 WBC까지 완벽하게 보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선수단 기량을 점검하며 내년 WBC에 기대할 점과 나아가야 할 점을 충분히 파악했다.|뉴시스
계속해서 류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의 조합을 언급했다. 평가전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과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빅리거와 한국계 선수들이 뭉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류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합류하지 않은 기존의 대표 선수와 지금의 선수들의 합이 잘 맞는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 같다”며 “다음달부터 준비 잘해서 좋은 흐름을 1월까지 연결하겠다. 3월에 좋은 컨디션으로 WBC를 치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선수단 기량을 점검하며 내년 WBC에 기대할 점과 나아가야 할 점을 충분히 파악했다.|뉴시스
도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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