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노르웨이의 월드컵 본선 진출로 홍명보호가 웃었다.
노르웨이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에서 이탈리아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8전 전승으로 I조 1위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무려 28년 만이다.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이는 홍명보호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지 못하고 유럽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에 열리는데, 이는 조 추첨(12월) 이후에 치러진다. FIFA는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탄 팀은 포트4로 배정하기로 했다.
현재 FIFA 랭킹 9위에 위치한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행을 이번에 확정했다면 포트1에 들어갔겠지만, 플레이오프로 향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가더라도 포트4로 배정된다는 이야기다.
즉, 각 포트별로 한 단계씩 여유가 생겼다. 각 포트는 총 12개국이 형성한다.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포트1에 우선 배정되고, 남은 9개 자리는 FIFA 랭킹 순으로 배정이 된다. 지난 10월 FIFA 랭킹 기준 1위 스페인부터 9위 이탈리아까지인데, 앞서 언급했듯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에 가면서 10위 독일이 올라오게 됐다.
포트2는 11위부터 시작이다. 11위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24위 오스트리아까지 포함된다. 그 사이에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포함된 14위 멕시코, 16위 미국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볼리비아전 승리로 사실상 포트2는 확정했다. 아직 11월 공식 랭킹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실시간으로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 랭킹’에 따르면 22위에 위치해 있던 한국은 볼리비아전 승리로 2.7포인트 상승을 이뤄냈다. 기존 23위 에콰도르가 캐나다에 비기면서 0.34포인트 하락해 24위로 떨어졌고, 24위 오스트리아는 키프로스를 2-0으로 제압해 3.78포인트가 상승해 23위가 됐다.
한국이 포트2에 들지 않는 경우의 수는 25위 마무리인데, 현재 25위 호주는 1577.88포인트로 한국(1596.62포인트)과 큰 차이가 난다. 사실상 포트2는 확정 지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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