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국내 최초’ AI 위성 궤도상 영상처리 SW 업데이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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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픽스 ‘국내 최초’ AI 위성 궤도상 영상처리 SW 업데이트 완료

이뉴스투데이 2025-11-17 11: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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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본 위성으로 촬영한 이집트 카이로 피라미드 위성영상. [사진=텔레픽스]
블루본 위성으로 촬영한 이집트 카이로 피라미드 위성영상. [사진=텔레픽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가 자사 인공지능(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을 통해 국내 최초로 궤도상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블루본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온보드(On-board)에서 자체 처리하는 시스템 검증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일 텔레픽스는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내장된 자체 개발 위성용 지능형 처리보드 테트라플렉스(TetraPLEX)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블루본 위성이 약 2시간 전에 촬영한 영상을 우주 궤도상에서 처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위성에서 처리된 영상과 지상국에서 처리한 결과가 동일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시험 중 블루본 위성이 촬영하고 온보드에서 직접 처리한 영상에는 이집트 카이로 지역의 피라미드가 또렷하게 포착됐다. 

이번 시험은 5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으로 제작된 암(ARM)사의 최신 64비트 CPU(중앙처리장치) 자원을 활용해 블루본이 촬영한 위성영상을 궤도상 온보드에서 처리하는 시스템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시스템의 안정성과 데이터 처리 절차 전반이 정상 작동함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위성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지능형 위성 운영 체계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텔레픽스가 자체 설계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의 실효성을 우주 환경에서 입증한 국내 첫 사례다. 위성 발사 후 궤도상에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매우 높은 기술적 위험을 수반한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통신 오류나 전력 불안정이 발생하면 위성이 영구적으로 작동 불능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까지 스페이스엑스(SpaceX) 등 일부 글로벌 선도기업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OTV(Over-the-Vacuum) 방식으로도 지칭되는 이 기술은 향후 대규모 군집위성(메가 콘스텔레이션) 체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테트라플렉스는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간한 ‘2024년 초소형 위성 기술 현황 보고서’에 세계 유일의 고성능(GPU)·넓은 활용성(CPU)·고신뢰성(FPGA) 통합형 하이브리드 엣지 AI 온보드 컴퓨터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OTA 기술 검증을 통해 테트라플렉스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됐다. 우주상황인식, 심우주 탐사용 자율항행, 궤도상서비싱(OOS, On-Orbit Servicing)용 능동제어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텔레픽스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GPU 자원을 본격 활용한 고성능 영상처리 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추가 시험 항목에는 GPU 기반 다양한 영상처리 시험을 포함해 정밀 자세제어를 통한 영상대조기법 기반 심우주탐사 자율항행 알고리즘 검증, 우주상황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차세대 위성 임무들의 궤도상 시험이 포함될 계획이다. 

앞서 블루본 위성을 통해 △GPU 기반 부유조류 탐지 알고리즘 시험 △엣지 AI 온보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인프라 구축 △TIFF(고품질 위성영상 저장용 포맷) 파일 변환 알고리즘 업로드 등 단계별 시험을 지속해왔다. 

한주승 텔레픽스 미션시스템부 전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이번 시험은 단순한 기능 검증을 넘어 위성이 스스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완전한 지능형 위성 시대’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GPU 컴퓨팅 자원 활용으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AI가 작동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픽스는 AI 기반 위성 영상처리 및 우주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주 AI 전문기업이다. AI 큐브위성 ‘블루본’과 위성 AI 온보드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를 자체 개발해 우주로 올렸다. 블루본은 6U급 초소형 위성이지만 약 4.8m의 고해상도(GSD) 위성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최근 폴란드 위성기업에 유럽 지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테트라플렉스는 우주 공간에 있는 위성에서 직접 영상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고성능 AI 온보드 프로세서다. 제한적인 지상국 인프라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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