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를 시작으로 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돌입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16일 만에 재개되는 다자·양자 외교 일정으로, 한미 간 관세·안보 협상 마무리 직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외교·경제 협력축을 확장하는 행보다.
이날 서울공항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배웅에 나섰고, 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등 주요국 외교사절도 환송에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탑승해 UAE 수도 아부다비로 떠났다.
◇UAE와 AI·방산 중심의 전략 협력 확대
첫 방문국 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 방위산업, 첨단 제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이 예정돼 있다.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에너지·투자·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집트와 인프라·에너지 중심 협력 강화
이 대통령은 20일 이집트로 이동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형 인프라 개발, 에너지 협력, 방산·디지털 전환 등 양국 간 실질협력 사업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카이로대학 연설도 예정돼 있어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협력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남아공 G20 정상회의…글로벌 경제·기후 의제 대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G20 정상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의제는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재난 대응 ▲공정한 미래 구축 등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회의도 열려 중견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튀르키예와 국방·인프라 협력 MOU 논의
마지막 방문국 튀르키예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에너지·인프라 중심의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지 산업·투자 기반 확대 논의도 병행된다.
이 대통령은 26일 귀국하며 7박 10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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