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지정 감정인 현장 조사…내년 3월 개관 무산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개관도 전에 빗물이 줄줄 새 말썽을 빚었던 전남 여수 시립박물관이 보수 과정에서 법원의 힘을 빌리게 됐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현장 조사를 위한 증거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하자의 정도, 보수 비용 등을 산정하고 시공에 관여한 업체 간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사전 절차 성격이다.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여수시는 전했다.
여수시는 누수 발생에 따라 애초 10월에서 내년 3월로 개관 시점을 미뤘으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감정인 지정, 현장 조사, 보수공사, 전시물 설치 등 기간이 필요해 내년 3월 개관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시 웅촌동 이순신공원에 건립한 시립 박물관은 전남 동부권 첫 공립 박물관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9월 개관을 앞두고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사무실, 현관 로비 등 벽지가 뜯어질 만큼 많은 양의 물이 천장에서 떨어져 물받이용 양동이까지 등장했다.
사업비 317억원이 투입된 박물관은 지상 1층, 연면적 5천605㎡ 규모로 2개의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을 갖췄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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