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항일운동으로 검거된 재일한국인 261명 기록 확인

日국립공문서관서 '검거색인부·검거인명부' 분석

검거색인부

[국가보훈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가보훈부는 제86주년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하다가 검거된 재일한국인 261명의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일제강점기 일본 도쿄 관내 경찰서가 검거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인명을 정리한 총 601쪽 분량의 '검거색인부'와 '검거인명부'를 분석, 총 6천명 이상의 검거 기록 중 한국인의 인명 정보를 확인했다.

일본 국립공문서관 자료로 보존돼 있던 이들 문서에는 인명과 검거일 등 정보와 함께 검거된 이들의 활동 이력도 간략하게 기록돼 있다.

한국인들은 주로 학생운동과 반제국주의 운동 등 형태로 항일운동에 참여했다가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일본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독립운동 활동이 확인돼 포상받은 김방응(2020년 애족장), 윤구용(2017년 애족장) 등 독립유공자들의 기록도 이들 자료에서 재차 확인됐다.

보훈부는 이들 자료를 일본에서 활동한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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