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법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로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올해 1월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에 전 목사가 있다고 판단, 전 목사 등 7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금전 지원 등의 방식으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집회 참가자들의 법원 난입을 부추겨 폭력 사태를 교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앞서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를 규명하기 위해 8월 5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보수 성향 유튜버 6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9월 23일 전 목사의 딸 전한나 씨와 이영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13일에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대표 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자신이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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