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변인, 같은 당 김예지 향해 "피해의식 똘똘 뭉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국힘 대변인, 같은 당 김예지 향해 "피해의식 똘똘 뭉쳐"

이데일리 2025-11-17 08:41:16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을 향해 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박민영 대변인 페이스북)


앞서 지난 12일 박 대변인은 우익 성향 여성 유튜버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 의원을 향해 “왜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냐”며 “배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등의 발언을 했다.

또 해당 유튜버도 김 의원에 대해 “김예지는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장애인이고 ××(여성 비하 표현)이니까 이만큼만 하는 거지 장애 없는 남자였으면 진짜 뒤×다” 등 욕설 등을 섞어 말했고,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웃으며 호응했다.

또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을 향해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이라는 등의 발언 등을 덧붙였고 이내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없다.

박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16일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를 통해 전해졌는데, 해당 채널 유튜버는 “정말 화가 난다. 내일(17일) 박 대변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고발할 것”이라고 박 대변인의 발언을 전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여성정치네트워크’는 논평을 내고 “현재 국회의원 300명 중 장애인 비례의원은 단 3명, 약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장애인 대표성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할당제를 문제삼으며 장애인을 ‘과잉 할당된 존재’로 보는 시각은 구조적 차별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를 이유로 특정 정치인의 자격을 문제 삼고,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격 포인트로 삼는 혐오적 담론에 동조하거나 이를 확장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과 정치적 대표성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다”며 “박 대변인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인 할당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라며 “장애인이라고 다른 집단에 비해 과대표되어선 안 되며, 마찬가지로 특정인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어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어떤 말로도 김예지라고 하는 개인이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은 당의 간판을 빌려 두 번이나 특혜를 받았으면서 당론을 젖은 휴지 만도 못하게 취급하며 탄핵은 물론 민주당 주도 특검에 모두 찬성했고, 급기야 당의 노선과 전혀 맞지 않는 법안들을 수차례 발의해 뭇매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4년마다 공천장 찍어주는 자판기도, 선거 때 간판 빌려주는 플랫폼도 아니다”라며 “같은 지향점과 목표를 가지고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는 것이 바로 당원 동지이며, 이념결사체로서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