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7일 8시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89% 떨어진 9만312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16% 내린 3023달러에, 리플(XRP)은 2.01% 하락한 2.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약세는 12월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인하 전망을 앞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동결은 55.6%, 인하 확률은 44.4%로 나타났다.
한 달 전만 해도 물가 안정보다 고용 악화에 대응하고자 금리 인하 기조에 방점을 찍었던 연준도 인플레이션 확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10점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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