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올해보다 3.5% 증가한 총 1조922억원의 2026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3년 연속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이어간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사업 전반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와 일자리 분야에서는 관악중소벤처진흥원 운영(18억원), 공공일자리 창출(23억원), 관악사랑상품권·공공배달앱상품권 발행(18억7천만원) 등에 모두 106억원을 편성했다.
복지 분야에는 올해보다 328억원 많은 6천972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예산의 63.8%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내년도 돌봄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에 대비해 7개 사업을 신설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돌봄 인력을 보강한다.
아울러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 예우수당(2억5천만원)과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16억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38억8천만원), 부모급여(202억원), 첫만남이용권(38억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구민이 안전한 생활 환경 구축을 위해 도로·도로시설물 관리(32억5천만원), 하수시설물 관리(17억9천만원), 풍수해 예방(10억3천만원), 재난관리기금 조성(12억3천만원) 등에 예산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청년친화도시 고도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5억원을 편성했다. 국정기조인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구민 대상 AI 역량 강화 교육을 신설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꼼꼼히 챙겨 주민의 행복을 예산에 담아 다가오는 2026년에도 '주민 중심의 공감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