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18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부산의 보물섬, 영도' 특별 기획전을 연다.
일제강점기 침략 거점이자 한국전쟁기 피란 공간이었던 영도가 조선업 황금기를 거쳐 쇠퇴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기까지 여정을 되짚는다.
3부로 구성된 전시는 공간, 시간, 사람 주제로 나누어 영도 옛 이름 절영도의 유래, 조선업, 바다를 배경으로 형성된 영도의 역동성 등 영도의 과거와 현재, 영도에서 살아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요 전시 유물은 동래부사 권이진의 태종대 기우제 축문, 봉래산 정상에서 발견된 쇠말뚝, 영선피란학교 학생 일기장, 수리조선 공로상패 등 164점이다.
사료·개인 기록물·생활용품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영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영도 토박이 주민, 영도로 돌아온 청년 사업가, 영도를 터전으로 생계를 꾸려온 수리조선 근로자 등 인터뷰 영상을 통해 세대와 직업을 넘어 이어지는 영도의 삶과 기억을 전달한다.
다음 달 5일에는 '영도의 산업과 문화'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려 영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논의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통해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win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