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R&D에 450조원 투자. '평택 5공장 공사 착수 및 반도체·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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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간 R&D에 450조원 투자. '평택 5공장 공사 착수 및 반도체·일자리 창출'

M투데이 2025-11-16 19:2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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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그룹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삼성은 16알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대규모 투자에 동참해 AI·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전반의 국내 생산과 연구 기반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반도체(DS) 부문의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새 라인은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투자도 함께 진행된다.

평택사업장은 현재 1~3라인이 가동 중이고, 4라인은 생산과 동시에 일부 생산라인 확충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5라인 증설을 통해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 메모리 공급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시대의 핵심으로 떠오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이 올해 140억달러에서 2027년 395억달러 규모로 약 세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평택 중심의 투자 확대는 단순 생산 능력 확장을 넘어 국내 공급망 안정화, 소부장 생태계 강화, R&D 경쟁력 제고, 고급 인재 양성 등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용인 국가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평택–기흥–용인'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벨트가 완성된다.

특히, 생산 인프라 확충은 팹리스·IP·패키징 등 전후방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를 촉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5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방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AI 데이터센터부터 차세대 배터리 공장까지 전국에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 완료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업체인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을 광주광역시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플랙트의 한국 진출을 위한 인력 확충도 추진한다.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 중앙공조 사업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용 공조 시스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을 위한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를 맡고 있다. 해당 센터는 2028년까지 1만 5,000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해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연산자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은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울산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설치하고 시제품을 생산 중이며, 오는 2027년 양산이 목표다. 최근에는 독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 예정이다.

삼성전기도 지난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은 신입사원 공채 등 신규 채용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1~3차 협력회사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설비투자, 기술개발, 운영자금 등 자금을 저리로 대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현재 1,051곳에 2조321억 원을 지원 중이다. 우수협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8,146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벤처기업과의 상생도 더 노력하겠다"며, "연구·개발도 포함해서 국내 시설 투자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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