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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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세월

경기일보 2025-11-16 19:07:17 신고

3줄요약

이른 아침잠을 깨우는

찬 서리

옷깃을 여미게 하고

엷은 햇살 받은 창가엔

쪽빛 비추는 희망으로 온다

 

또다시 흘러가는 시간 잊은 채

그 자리에 서성이며 무심한 듯

밀려오는 긴 한숨

나의 어깨를 살며시 누르고 있다

 

얼마나 흘렀을까

얼마나 달려왔을까

삶의 시간들,

구름 따라 그림을 그려낸다

 

황금빛 노을 가득 담아낸

식탁 위

세월의 무게로

빛을 토해내며 행복의 열매로

이 가을 끝에 서 있다.

 


image

정의숙 시인

2017년 ‘한국시학’으로 등단.

한국경기시인협회 사무차장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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