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송요섭)는 최근 계룡산 일원에 위치한 계룡산성에 대한 문화자원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계룡산성은 계룡산국립공원의 주요 능선을 따라 형성된 석축형 산성으로,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의 지형을 따라 축조된 자연 순응형 방어시설로, 군사적 목적과 의례적 기능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성벽의 일부만 잔존하나, 석재의 규모와 축성 기법을 통해 당시의 군사 체계와 지역 방어 전략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신원사~고왕암~연천봉을 잇는 탐방로 구간에서는 탐방객들이 무너진 성문의 흔적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문화유산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는 대표 구간으로 꼽힌다.
이번 모니터링은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계룡산성 내 주요 구간의 훼손 상태와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일부 석축의 전도와 식생의 침입 등 미세한 훼손 징후가 확인됐며, 향후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안내판 설치를 통해 탐방객들의 문화자원 보존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김양겸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탐방객이 자주 찾는 탐방로 인근의 문화자원은 보존과 탐방의 균형이 중요한 구간”이라며 “이번 모니터링을 계기로 계룡산성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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