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이 하마스 측에 팔레스타인인 시신 15구를 추가로 반환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어제(14일) 이스라엘 점령군이 적십자를 통해 석방한 순교자 15명의 시신을 수령했다"며 "이로써 휴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이 돌려준 팔레스타인인 시신은 총 330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97구에 불과하다.
하마스는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발견한 메니 고다르(사망 당시 73세)의 시신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돌려보냈다. 이스라엘은 전날 유전자정보 분석을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고다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때 베에리 키부츠(집단농장)에서 하마스 연계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들에게 살해된 뒤 납치됐다.
하마스는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하면서 남은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를 모두 송환하기로 했다. 이후 생존 인질 20명은 모두 풀려났고 인질 사망자 시신 28구 중에선 3구가 남았다. 이들 3구 중에는 태국인 농업 노동자 1명이 포함됐다.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사망한 이스라엘인 인질 시신 1구가 돌아올 때마다 팔레스타인인 15명의 시신을 돌려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송환된 인질 사망자 25명 중에는 태국인과 네팔인, 탄자니아인이 1명씩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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