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독도는 일본영토' 다카이치에 강한 유감…반성 없는 무책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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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독도는 일본영토' 다카이치에 강한 유감…반성 없는 무책임함"

이데일리 2025-11-16 17: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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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제45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우리 국회에서 열렸다”며 “사실 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다. 한일관계에서 역사, 영토 문제다. 최근 몇 가지 우려되는 사안이 있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5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의장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님들 맞는 자리인지라 현장에서는 원칙적인 수준에서만 이야기했지만 아무래도 짚어둬야겠다”며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세 개의 기둥이 바로 서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며,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로서 협력하는 것”이라며 “역사 문제가 모든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이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해결 노력 없이는 모든 협력이 사상누각이라는 점을 잊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최근 신임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상 일본 영토’라고 공개 발언한 데 이어 며칠 전 일본 정부는 독도 등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토 주권전시관’을 확장 개관했다”며 “2018년 최초 개관 때부터 우리가 지속적으로 폐쇄 요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재개장에 이어 최근 교육공간까지 추가한 것이다.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강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두 번째 우려스러운 점으로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는 무책임함”을 언급하며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 추도식의 한일 공동개최가 올해도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추도사에 ‘강제노동’ 언급을 회피하면서, 오는 21일 우리 정부와 유족만 참석하는 단독 추도식이 열리게 됐다. 일본은 지난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동의하는 조건으로 △강제노동 역사를 현지에 전시하고 △매년 양국 공동으로 추도식을 열기로 약속했지만, 무엇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은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 위에 성립된 동아시아 평화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한국은 물론 주변국 모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은 북핵 위협과 미중 간 경쟁, 글로벌 관세 전쟁이라는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라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양국의 공동 이익을 중심에 놓고 지혜로운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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