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는 가드로 진화... LG 선두권 이끈 양준석의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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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 막는 가드로 진화... LG 선두권 이끈 양준석의 무기는

한스경제 2025-11-16 16:0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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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 /KBL 제공
양준석. /KBL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창원 LG는 양준석(24)과 칼 타마요(24), 아셈 마레이(33)까지 3명을 잡으면 이길 수 있다."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만난 문경은(54) 수원 KT 감독의 말이다.

KT는 경기 전 미팅에서 상대 팀 키플레이어의 이름을 백보드에 적으며 견제 대상을 한 번 더 각인시킨다. 9일 고양 소노전(63-85 패)은 이정현(26)-네이던 나이트(28)-케빈 켐바오(24), 11일 원주 DB전(65-64 승)은 헨리 엘런슨(28)-이선 알바노(29)를 요주의 인물로 꼽는 식이다.

4년 차 가드 양준석은 나열된 8명 중 유일하게 스코어러가 아닌 유형의 선수다. 그러나 리그 정상급 패서인 양준석이 코트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결코 이들에 밀리지 않는다.

양준석이 KT전 도중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양준석이 KT전 도중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15일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는 양준석의 진가가 가장 잘 나타난 경기다. 이날 그는 조엘 카굴랑안(25)의 집중 견제를 받고도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7득점과 함께 6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을 작성했다. LG는 양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82-67로 대파했다. 16일 안양 정관장전(78-70)까지 4연승이다.

양준석은 27분 20초를 뛴 KT전을 포함, 이달에만 벌써 8경기를 뛰었다. 리그 7경기에다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일정을 위해 몽골 원정까지 다녀왔다. 이후에도 17일부터 EASL 대만 원정을 위해 출국하고, 귀국한 뒤에는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며 중국과 홈·원정 2연전을 준비한다.

빡빡한 일정에도 양준석은 16일까지 리그에서 경기당 30분 6초 동안 어시스트 6.1개(1위)를 올렸다. 이경도(23)와 유기상(24)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LG 가드진의 핵심 역할을 잘 수행하며 팀을 선두권으로 이끌었다.

유기상(왼쪽)과 양준석. /KBL 제공
유기상(왼쪽)과 양준석. /KBL 제공

양준석은 최근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하는 비결로 '마인드 세팅'을 꼽았다. 그는 "팀원들과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면서 열심히 한다. 한 번 힘들다고 생각하면 끝없이 힘들다고 생각하게 된다. 강하게 마음먹고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알고도 못 막는 가드로 진화한 양준석은 올 시즌 생애 첫 어시스트왕 타이틀과 함께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돕고자 한다. 그는 "완벽한 가드는 없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매 시즌 성장해야 한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팀원들이 수비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팀에서 밀어주는 만큼 계속 공부하고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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