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항로 이탈 확인…“경로 미리 꺾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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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버스 항로 이탈 확인…“경로 미리 꺾은 것”

경기일보 2025-11-16 15:2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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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부근 강바닥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에서 관계자가 수심 확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부근 강바닥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에서 관계자가 수심 확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한강버스 사고와 관련, 항로를 이탈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항로를 철저히 신경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서울시가 한강버스가 항로를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되자 공식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조사 결과 항로 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로를 철저히 신경쓰고 있어 운전자의 항로 이탈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15일 박 본부장은 사고 브리핑에서 항로를 이탈한 적 없다는 취지로 “뚝섬에서 잠실까지는 수심이 얕아 항로를 철저히 신경쓰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는 앞서 사고가 발생한 직후 항로 이탈은 없었다는 설명과 배치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도 “한강버스 운전자가 경로를 미리 꺾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에는 수심이 얕은 곳에 진입할 수 없도록 등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선박이 등대를 넘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15일 밤 8시 24분께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에서 강바닥에 걸리며 멈춰 서기 직전 항로를 이탈한 정황을 포착, 시야가 제한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었다.

 

시는 이날 이민경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15일 오후 8시 25분께 잠실행 7항차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118m 지점에서 일시 정지한 상황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즉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시는 사고 직후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으며, 오후 9시 18분까지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해 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현장에서 구조 및 대응 체계가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됐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선박 역시 외형 파손이나 기계적 손상이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고 원인을 두고는 토사가 퇴적되며 항로 수심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나, 만조 시간대에 이동 조치해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도 “한강버스 운항 초기부터 선박 안전성 강화, 수위 모니터링 고도화, 선착장 관리 개선 등 다중 안전망을 지속 보완해왔다”며 “모든 사고·오류 사례는 즉시 공개하고 조처를 해왔고 안전을 소홀히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설, 운항, 비상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은 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를 과장해 정치적 공세로 활용하고 불필요하게 시민 불안을 가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버스 멈춤 사고를 규탄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서울시민의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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