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A F4 월드컵의 주인공은 줄스 로셀(프랑스)이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마카오 기아 서킷(길이 6.12km, 10랩=61.2km)에서 열린 제72회 마카오 그랑프리 FIA F4 월드컵은 로셀이 31분16초40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퀄리피케이션 우승자였던 엠마뉴엘 올리비에리(이탈리아)가 1.258초 차 뒤진 31분17초667으로 2위, 사토 린타로(일본)이 31분17초847로 3위를 했다.
퀄리피케이션 레이스 결과에 따라 우승한 올리베이리가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로셀이 2그리드였다. 3위였던 사토가 전날 SC상황에서의 규정 위반으로 경기 종료 후 30초 페널티를 받아 최종 11위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4~7위였던 리앙 카렐티(프랑스), 아르야만 방살(인도) ,찬 키미 유 차이(홍콩), 이규호가 그리드를 하나씩 끌어올렸다.
결선은 로켓 스타트를 선보인 로셀이 올리베이리와 휠 투 휠 레이스를 펼쳐 추월에 성공했다. 카렐티 역시 로셀의 바로 옆에서 붙으며 첫번째 코너에서 올리베이리보다 앞으로 나와 2위가 됐다. 직후 코너에서 스핀한 장시모(홍콩)가 보호펜스에 충돌하고 튕겨지면서 뒤따르던 이츠키 사토(일본)와 2차 충돌해 둘 다 경주차가 파손됐다. 다음 코너에서 이규호가 완전히 방향전환을 하지 못하며 타이어 배리어를 들이받아 리타이어 했다. SC가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다.
3랩, SC가 철수하고 로셀이 대열을 이끄는 가운데 레이스가 재개되었다. 카렐티가 로셀을 몰아대며 추월을 시도했지만 로셀은 코스가 좁고 코너가 많아 추월이 어려운 기아 서킷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방어했다.
4랩, 카렐티가 로셀보다 앞서 리드를 잡았지만 로셀의 반격이 이어졌다. 올리비에리와 방살, 사토가 3위 경쟁을 벌이는 사이에 이어 전날 퀄리피케이션 레이스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해 15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안 윌던(미국)이 6위까지 진출하며 3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7랩, 로셀이 앞서 카렐티에게 길을 내준 그 지점에서 다시 순위를 제자리로 돌렸다. 그 다음 8랩에서 로셀을 압박하던 카렐티가 헤어핀 구간을 돌다가 살짝 스핀하며 뒷바퀴가 보호벽에 부딪혀 경주차가 크게 부서졌다. 카렐티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결국 리타이어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SC가 투입된 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로셀이 FIA F4 월드컵의 첫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카렐티의 리타이어로 2위가 된 올리비에리에 이어 사토가 3위로 시상대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윌던과 방살에 이어 토마스 베어맨(영국) 등의 순으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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