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윌리 그린 감독을 경질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구단은 16일(한국 시간) 그린 감독을 해임하고 제임스 보레고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뉴올리언스를 이끌어 온 그린 전 감독은 약 4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2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6연패 이후 2연승으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다시 4연패에 빠지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경기력 저하가 문제로 꼽힌다.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패한 10경기 중 9경기에서 120점 이상을 내줄 만큼 수비력이 크게 무너졌다.
여기에 에이스 자이언 윌리엄슨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력 누수가 더해졌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5일 LA 레이커스전에서도 104-118로 완패하자, 구단은 결국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린 감독은 뉴올리언스에서 네 시즌 동안 정규리그 통산 340경기 150승 190패의 성적을 남겼다.
두 차례(2021~2022시즌,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포스트시즌 성적은 2승 8패에 그쳤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보레고 대행은 2018~2022시즌 샬럿 호니츠 감독을 맡아 통산 138승 16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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