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5시즌 최종전 결승에서 격돌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단식 준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8위·캐나다)을 2-0(6-2 6-4)으로 완파했다.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는 신네르가 알렉스 디미노어(7위·호주)를 2-0(7-5 6-2)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ATP 투어 최종전으로,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8명, 복식 8개 조가 출전해 치르는 '왕중왕전'이다.
최근 2년 동안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진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올 시즌 왕중왕전 결승에서도 마주한다.
알카라스가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에서 2023년 준우승, 2024년 우승을 차지한 신네르는 3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알카라스는 1998년 알렉스 코레차 이후 27년 만에 스페인 선수의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은퇴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10년, 2013년 준우승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신네르는 최근 실내 하드코트 30연승을 질주 중이며 홈 코트 이점도 안고 있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고, 서브게임조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상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10승 5패로 우위다. 2024년부터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7승 1패로 크게 앞섰다.
2024년 이래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 결승을 제외하고 신네르와의 8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신네르가 알카라스에 승리를 거뒀지만, 비공식 대회라 상대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 윔블던 우승 트로피는 신네르가 가져갔고,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는 알카라스가 우승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결과로 연말 세계랭킹 1위는 알카라스의 몫이 됐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내년 1월 10일 인천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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