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엘라셰어(Cyan레이싱 링크 & 코, 링크 & 코 03 FL TCR)가 2025 TCR 월드 투어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마카오 기아 서킷(길이 6.12km, 10랩=61.2km)에서 열린 제72회 마카오 그랑프리 2025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최종전 Race 1은 엘라셰어가 25분22초524로 3위를 해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전날 예선 결과에 따라 네스터 지롤라미(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현대 아반떼 N TCR)가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엘라셰어와 팀메이트인 테드 비요크가 2 ,3위였다. 특히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포인트 종합 선두 엘라셰어(456포인트)는 2위인 비요크(420포인트)와의 승부가 더욱 중요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노버트 미켈리즈(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현대 아반떼 N TCR)와 이그나시오 몬테네그로, 에스테반 구에리에리(이상 GOAT 레이싱,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의 순이었다.
결선은 지롤라미가 쾌조의 스타트로 추월을 시도한 엘라셰어와 나란히 직선로를 달리는 가운데 구에리에리가 미켈리즈를 공략하다가 충돌하며 막을 열었다. 구에리에리에 추돌한 미켈리즈는 경주차의 파손이 생긴듯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롤라미는 엘라셰어보다 한 발 앞서 코너를 통과해 선두를 지켰다. 7그리드에서 출발한 미켈 아즈코나(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현대 아반떼 N TCR)가 3위로 부상했다. 비요크는 아즈코나와 구에리에리에게 밀려 5위로 주저앉았다. 미켈리즈는 피트로 돌아와 긴급 정비를 진행했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15그리드에서 떠나 12위까지 올라온 산티아고 우르티아(Cyan레이싱 링크 & 코, 링크 & 코 03 FL TCR)와 11위인 조셉 오리올라(GOAT 레이싱,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의 접전이 이어졌다. 우르티아가 열심히 두들기며 추월을 시도하고, 오리올라가 방어하는 구도가 계속 이어졌다. 5랩, 코너에서 우르티아가 오리올라에 한 발 앞서 코너에 진입하다가 충돌하며 우르티아의 경주차가 스핀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둘 다 정상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7랩, 엘라셰어을 넘어서려고 기회를 엿보던 아즈코나가 직선주로에서 추월에 성공해 2위가 됐다. 엘라셰어로서는 현재의 순위가 유지되면 챔피언이 되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방어하는 전략을 택한듯 했다. 아즈코나도 지롤라미보다 빠른 페이스로 차이를 좁혔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지롤라미가 10랩을 25분21초264로 완성시키며 시즌 3승째를 챙겼고, 아즈코나가 0.562초 차인 25분21초826으로 2위를 해 현대의 '원 투 피니시'를 이끌었다. 엘라셰어가 3위로 총 478포인트를 획득해 5위 비요크(438포인트)를 40포인트 앞서며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2025 드라이버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1년 WTCR 이후 4년만에 생애 3번째 챔피언이다. 구에리에리와 비요크에 이어 마칭화 (Cyan레이싱 링크 & 코, 링크 & 코 03 FL TCR), 조쉬 버칸(HMO 커스타머 레이싱 플라이 Ltd, 현대 아반떼 N TCR)의 순으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2025 TCR 월드 투어는 16일 오후 11시에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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