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류승룡이 또 한 번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7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 분)가 아산공장의 화재 사고를 홀로 책임지고, 25년간의 대기업 직장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사팀의 지시로 직원 20명을 ‘명예퇴직’ 시킬 명분을 찾기 위해 공장을 샅샅이 돌던 김낙수는 직원들의 현실을 마주하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픈 부모를 모셔야 하는 직원, 어린 자녀들을 둔 가장들까지 쉽게 내보낼 사람이 없었던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이 3000만 원의 빚을 떠안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해 김낙수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그런 가운데 아산공장에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가 터지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인사팀장 최재혁(이현균 분)은 사고에 연루된 직원들을 내보내라며 김낙수를 압박했지만, 책임져야 할 관리자는 본사로 보내고 직원들은 지키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특히 사고 수습에 앞장섰던 이주영(정은채 분)이 먼저 “저를 자르라”고 말하자 김낙수는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기로 결심했다.
본사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퇴직 서류에 직접 서명하며 25년간 바쳐온 회사와 이별했다. 사무실에 쌓인 지난날의 흔적을 차 안으로 옮기고 홀로 감정을 추스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때 아내 박하진(명세빈 분)의 진심 어린 위로와 포옹, “고생했다, 김 부장”이라는 한마디는 그의 눈물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이제 ‘서울 자가 보유자 김낙수’로 살아갈 그의 인생 2막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8회는 오늘(1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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