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상실된 방광 기능, 되살릴 복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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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방광살리기]상실된 방광 기능, 되살릴 복안은?

이데일리 2025-11-16 00:0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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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나이가 들면 체력과 장기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방광 기능 저하를 단순히 노화로만 치부하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립선염이나 만성방광염을 오랜 기간 앓았거나 재발을 반복해 온 환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방광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 기능이 약해지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빈뇨, 잔뇨감, 야간뇨, 급박뇨, 세뇨 등 배뇨장애 증상은 방광의 수축력과 탄력이 떨어진 신호다. 실제로 만성방광염이나 과민성방광,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다수는 이런 증상을 복합적으로 겪는다. 필자의 한의원 조사에 따르면 만성방광염 환자의 경우 85%가 2개 이상의 배뇨장애를 호소했으며, 하루 소변 횟수가 20~30회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방광 기능 저하는 대개 세균 감염과 염증의 반복으로 방광 근육이 약해지면서 시작된다. 여기에 노화, 스트레스, 과로, 소변 참는 습관 등이 더해지면 방광의 탄력과 저장력, 소변 배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한 약물이나 근육이완제로는 근본적인 회복이 어렵다. 방광이 수축력을 잃어 방광 안의 소변을 제대로 비워낼 수 없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소변을 비우기 위해 소변줄을 착용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 기능 저하를 노화로만 치부해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 배출에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끼면 반드시 검진을 통해 원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방광 기능 저하를‘방광기허(膀胱氣虛)’로 보고, 비뇨생식기 기능을 강화하는 맞춤 처방으로 치료한다. 육미지황탕에 복분자, 차전자, 익지인 등을 체질에 맞게 가감해 방광의 수축력과 탄력을 되살리고, 침·온열요법을 병행해 배뇨를 원활히 돕는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방광의 자율신경 조절 기능을 회복하면 빈뇨와 잔뇨감, 야간뇨 등 증상들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방광은 한 번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 회복이 쉽지 않지만,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단순 증상 완화보다 방광의 본래 수축력과 저장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일상생활에서는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뜻한 손으로 배와 허리를 자주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평소 소변을 자주 참는 것을 절대 삼가야 하며,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이 있으면 원인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소변 불편 증상은 방광 건강의 적신호다. 방광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고,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노후의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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