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걸프 해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FP통신, i24 등에 따르면 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제 아침 7시30분 사법 당국이 마셜 제도 선적 유조선 탈라라 화물 압류 명령을 내린 후 해군 소속 신속대응부대 감시해 차단하고 압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한 "해당 유조선은 허가받지 않은 화물을 운반한 것으로 확인돼 법을 위반했다"며 "3만t 석유화학 화물을 실은 채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탈라라호는 고황분 경유를 탑재한 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었다.
탈라라호는 14일 오전 UAE와 연락이 끊겼다.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탈라라호가 UAE 아즈만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남쪽으로 향하던 중, 소형 선박 3척이 접근하자 "갑작스러운 항로 변경"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앞서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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