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 원정에서 한일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K-베이스볼 시리즈 1차 평가전에서 4-11로 크게 패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4회 초 안현민(2점)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으나 4회 3실점, 5회 6실점하며 3-9로 역전당했다. 이후 8회 1득점과 2실점을 주고받으면서 7점 차로 벌어졌다. 타선은 6안타에 그치고, 마운드는 사사구 11개와 12피안타를 기록하며 투타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리드오프 신민재가 홀로 5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마운드는 선발 투수 곽빈(3⅓이닝 3실점)을 비롯해 이로운(⅓이닝 무실점), 김택연(⅓이닝 2실점), 이호성(0이닝 4실점), 성영탁(1이닝 무실점), 김건우(2이닝 무실점), 이민석(1이닝 2실점)이 등판했으나 두 자릿수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에 4-3으로 역전승한 뒤 프로 선수들과 맞대결에서 10년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일본 선발 투수 소타니 류헤이는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고, 대타 기시다 유키노리는 5회 말 결승 3점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한국은 3-3으로 팽팽한 5회 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내야 안타가 오심으로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문현빈은 마운드에 먼저 닿은 뒤 일본 투수 마쓰모토 유키의 발을 맞고 튀어 올라 1루수 미트에 들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4심 합의에도 판정은 유지됐고, 내야에서 처리한 타구의 포구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여서 판독 요청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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