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뉴엘 올리비에리(이탈리아)가 2025 FIA F4 월드컵 퀄리피케이션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마카오 기아 서킷(길이 6.12km, 8랩=48.96km)에서 열린 제72회 마카오 그랑프리 FIA F4 월드컵의 Race 1격인 퀄리피케이션 레이스에서 올리비에리가 23분10초216으로 우승했다.
레이스는 스타트 순간 3그리드의 올리베이리가 앞선 나카무라 베르타 킨(독일)을 제쳤다. 이어 첫 코너 통과 후 직선로 끝에서 폴포지션의 세바스티안 윌던(미국)을 따돌리고 리드를 잡았다. 이후 코너에서 윌던과 베르타 킨이 브레이킹 미스로 보호벽에 부딪히면서 그대로 리타이어했고 구난을 위해 SC가 투입됐다. 곧이어 직각 코너에서 티아고 로드리게스(마카오)가 스핀하며 추돌했고, 뒤를 따르던 토마스 베어맨도 피하지 못해 부딪히며 탈락했다. 이에 SC가 투입돼 레이스를 이끌었다.
4랩, SC가 철수하고 레이스가 재개되면서 올리베이리에와 2위 피온 맥라그린(아일랜드)가 접전을 시작했다. 맥라그린은 올리비에리의 뒤에서 추월 기회를 엿봤으나기아 시가지 서킷의 특성인 좁은 코스로 인해 좀처럼 나서지 못했다. 오히려 코너에서 살짝 부딪히기도 했지만 다행히 레이스에는 지장이 없었다. 5랩, 리앙 카렐티(프랑스)가 아르야만 방살(인도)를 추월하며 6위로 올라왔다. 12그리드의 이규호도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7랩, 4위였던 줄스 로셀(프랑스)이 앞선 린타로 사토(일본)를 공략했고, 사토가 방어했다. 그리고 마지막랩, 끝까지 올리비에리를 몰아대던 맥라그린에게 재앙이 닥쳤다. 헤어핀 코너를 돌아나가다가 뒷바퀴가 보호벽에 부딪히면서 서스펜션이 파손된 것. 결국 맥라그린은 경주차를 코너에 세울수 밖에 없었다. 경주차를 세운 뒤 헬멧을 쓴채로 머리를 감싸쥐고 자책하는 맥라그린의 모습은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나오면서 보는 사람들을 안쓰럽게 했다.
올리비에리가 로셀의 추격을 막아내고 남은 5랩을 틀어막으면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줄스 로셀이 결승선 바로 앞에서 사토를 추월해 올리베이리에 5.687초 차 늦은 23분15초903로 2위, 사토가 23분15초997인 5.781초로 3위를 해 시상대의 남은 한자리를 차지했다. 카렐티에 이어 이규호가 결승선 앞까지 방살, 찬 키미 유 차이(홍콩)과 접전을 벌인 끝에 7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규호는 “출발 직후 앞에서 일어난 사고를 무사히 잘 피해 다행이었다. 마지막 랩 후반에서 장 시모(홍콩)를 추월해 순위를 끌어올렸는데 방살과 찬을 추월하지 못해 더 좋은 순위를 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내일은 오늘 성적에 따라 7그리드에서 출발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FIA F4 월드컵은 16일 오전 9시 15분 메인 레이스(10랩)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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