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5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두산과 H리그 남자부 공식 개막전에서 23-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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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산에 1승 2패로 석패, 준우승에 머물렀던 SK는 시즌 첫 경기에서 ‘라이벌’ 두산을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016년 2월 창단한 SK는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1승 4패로 열세를 보였다. 챔피언결정전 1승 2패 포함,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2승 6패에 그쳤다.
전반을 10-10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먼저 달아날 기회는 두산이 잡았다. 14-13으로 앞선 후반 11분경 김연빈이 결정적인 슈팅을 던졌지만 SK 외국인 골키퍼 브루노 리마가 이를 막아냈다.
경기 주도권을 내줄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이때부터 반격에 나섰다. 박시우, 박세웅, 김동철, 프란시스코 실바의 연속 득점이 터져 후반 중반 17-14로 앞서나갔다.
SK는 두산이 김연빈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자 김동철이 연달아 2골을 터뜨렸다. 종료 8분여를 남기고 20-16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두산이 강전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SK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프란시스코의 득점으로 21-18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이날 장동현과 김동철이 5골씩 터뜨렸고, 골키퍼 브루노가 방어율 34.5%(10/29)로 선방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11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김연빈과 강전구가 5골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SK 골문을 지키는 브루노의 벽을 뚫지 못했다.
누노 알바레즈 SK 감독은 “전반에 팽팽해서 후반에 1골이라도 앞서는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거로 예상했는데 우리가 그런 양상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경기를 잘 치렀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과정들이 긍정적으로 흘러왔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자신감을 갖고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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