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운동 후 헬스장 샤워실에서 맨발로 씻는 습관이 세균 번식을 유발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팔로워 50만명을 보유한 미생물학자 겸 품질관리 분석가 닉 아이커는 최근 체육관 공용 샤워실 바닥의 세균 번식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아이커는 면봉으로 바닥을 문질러 표본을 채취한 뒤, 이를 페트리 접시에 옮겨 특수 인큐베이터에 보관했다. 일정 기간 후 접시를 확인하자 두껍게 자란 박테리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커는 "이것이 바로 공용 샤워실에서 슬리퍼를 꼭 신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프리므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교수는 "체육관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따뜻하고 습한 공간"이라며 "사우나, 샤워실, 수영장, 스파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땀에는 비타민·미네랄·젖산·아미노산·지질 등 세균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공용 샤워실·수영장·헬스장 탈의실 등을 이용할 때 슬리퍼 착용, 샤워 후 발 충분히 건조, 상처가 있을 경우 맨발 이용 금지 등을 기본 수칙으로 지킬 것을 권고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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