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파편 충돌한 中 선저우 20호…“무사 귀환”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권혜은 기자] 우주 파편 충돌로 지구 귀환이 연기됐던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20호 비행사들이 선저우 21호의 귀환캡슐을 타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선저우 20호 우주선 승무원 3명은 14일 오후 4시 40분(현지시간) 내몽골 자치구 사막 지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선저우 21호의 귀환캡슐에는 선저우 20호 비행사인 천둥(陳冬·사령관), 천중루이(陳中瑞), 왕제(王傑) 등 남성 비행사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세 사람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CMSA)은 "선저우20 귀환 캡슐의 유리창이 미세 균열을 일으켜 귀환이 연기됐다"며 "우주 파편(space debris) 충돌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판공청은 이 귀환캡슐이 안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대신 선저우 21호의 귀환캡슐을 이용해 이들을 데려오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우주 쓰레기 증가가 초래할 위험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현재 지구 궤도에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도는 작은 파편 조각이 수백만개에 달해 위성과 우주정거장, 그 주변에서 활동하는 우주비행사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