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장 트럭 돌진’ 60대 운전자 “모야모야병 심해 기억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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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천시장 트럭 돌진’ 60대 운전자 “모야모야병 심해 기억 오락가락”

경기일보 2025-11-15 16:2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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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부천 전통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일으킨 60대 운전자가 15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A(67)씨는 이날 오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수갑이 채워진 손에는 가리개가 씌워진 상태였다.

 

법원으로 향하는 길에서 A씨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 차례 답을 내놓으며 자신의 건강 문제를 거론했다.

 

A씨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 밟은 거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너무 심하고 60년 평생 생선밖에 안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잠도 4시간 동안 그 외에는 자본 적이 없다”며 “많은 빚을 졌다 보니 이자는 갚아야 하겠고 그래서 열심히 하다 보니 몸에 병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기억이 들었다 놨다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A씨는 앞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야모야병이) 운전과는 상관이 없으며 운전에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발언이 엇갈리고 있다.

 

법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으며,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4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을 운전하던 중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사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설치해 둔 차량 내부 ‘페달 블랙박스’에는 사고 당시 A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고 있던 장면이 기록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 21명 중 대부분인 19명은 시장 이용객이었으며, 부상자의 연령대는 50∼70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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