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3Q 실적 ‘레벨업’···내수 회복·해외 법인 고성장

[사진=풀무원]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풀무원이 올해 3분기에도 분기와 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수익 회복과 함께 미국·중국 법인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풀무원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3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6% 증가한 888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210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3분기 별도 및 3분기 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사업은 식품제조유통사업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5.5% 상승한 4254억원의 매출과 같은 기간 16.7% 증가한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B2C 사업은 식물성 제품과 HMR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B2B 사업도 기존 주력 채널인 어린이집·학교 등의 안정적 성장세와 전략적 신규 채널 확대를 통해 부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풀무원다논은 그릭요거트 판매 증가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은 신규 사업장 운영이 자리잡으며 전년 대비 8.5% 상승한 26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148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체 중심 단체급식 매출 상승과 컨세션·휴게소 사업의 공항 채널 활성화 효과로 분석된다.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은 미국과 중국의 주력 카테고리가 실적을 이끌면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72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법인은 두부 제품 신규 매출처확보와 면류 현지 셰프 레스토랑 그룹 B2B 신규 공급을 통해 안정적 외형 확대 기반을 마련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중국법인은 회원제 채널의 성장세가 지속돼 냉동김밥을 비롯한 냉동 카테고리와 면류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풀무원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한 구조적 성장 기반 효과를 4분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종헌 풀무원 경영기획실장은 "4분기에도 식품제조유통부문의 신제품 효과 및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은 미국법인의 신규 매출처 확보와 중국법인의 K푸드 냉동 라인업 확대 효과를 발판 삼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