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6초 전 커리의 자유투로 짜릿한 역전극 연출…웸반야마 26점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가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한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 겸 에미레이츠 NBA컵 서부 콘퍼런스 예선에서 샌안토니오를 109-108로 꺾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8승 6패를 쌓은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샌안토니오는 8승 4패를 기록, 기존 3위에서 6위로 미끄러졌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커리는 이날 경기에서 49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는 1쿼터부터 3점 슛을 포함해 8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팀이 역전을 허용한 2쿼터에서도 시원한 외곽포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47-4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에서도 커리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63-66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골 밑 득점 연속 두 방과 자유투로 67-66 역전을 만들었고, 다시 68-72로 밀리자 연속 3점 슛 두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4쿼터에서도 커리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팀이 82-92로 10점 뒤처진 상황에서 혼자 8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5점으로 좁혔고, 종료 약 2분 전에는 깔끔한 레이업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6초 전, 커리는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7-108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 드라마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샌안토니오의 웸반야마는 2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커리의 폭발적인 활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부 컨퍼런스 선두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선두권 다툼을 벌이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4-105로 누르고 쾌조의 10연승을 질주했다.
디트로이트는 11승 2패를 쌓아 선두 자리를 굳혔고, 필라델피아(7승 5패)는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자본테 그린이 21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그 외에도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필라델피아에서는 타이리스 맥시가 31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신인 VJ 에지컴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5일 NBA 전적]
뉴욕 140-132 마이애미
올랜도 105-98 브루클린
디트로이트 114-105 필라델피아
LA레이커스 118-104 뉴올리언즈
휴스턴 140-116 포틀랜드
밀워키 147-134 샬럿
미네소타 124-110 새크라멘토
LA클리퍼스 133-127 댈러스
골든스테이트 109-108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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