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애국자형 공격수’ 데파이, 폴란드전 동점골! 월드컵 본선행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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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애국자형 공격수’ 데파이, 폴란드전 동점골! 월드컵 본선행 ‘사실상 확정’

풋볼리스트 2025-11-15 09:48:36 신고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멤피스 데파이는 유럽 무대를 떠났는데도 여전히 A매치 데이마다 대서양을 건너와 네덜란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월드컵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짓는 골도 데파이가 넣었다.

15(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나로도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G7차전을 가진 폴란드와 네덜란드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네덜란드의 본선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럽 예선은 조 1위가 본선에 직행, 2위가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방식이다. 최종전만 남은 가운데 네덜란드가 52무 승점 17점으로 조 1, 폴란드가 승점 14점으로 2위다. 18일 최종전에서 네덜란드가 리투아니아에 패배하는 초대형 이변이 일어나고 폴란드가 몰타를 잡는다면 조 1위 싸움의 승점은 같아진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네덜란드가 +19, 폴란드가 +6으로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홈팀 폴란드는 강했다. 폴란드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점유율은 40.1%에 불과했지만 슛은 12회 대 8회로 더 많았다. 선제골도 역습에서 나왔는데, 레반도프스키가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3분 폴란드 수비가 성공한 순간 레반도프스키가 제일 앞에서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살짝 내려가 공을 받으며 수비의 견제를 발재간으로 피한 뒤 전방으로 스루 패스를 보냈다. 레반도프스키를 지나쳐 전속력으로 전방 침투한 야쿱 카민스키가 이 공을 받아 수비 배후로 파고들었다. 카민스키가 잘 마무리하면서 폴란드가 앞서 나갔다.

네덜란드는 후반 2분 코디 학포의 크로스 후 도니얼 말런의 헤딩슛이 선방에 막혔지만 애국자형 공격수데파이가 문전에 굴러나오는 공을 향해 몸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네덜란드 공격진은 한때 빅 리그 주전급 선수의 씨가 말랐던 것과 달리 많이 회복됐다. 최근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볼 순 없지만 리버풀의 코디 학포, 지난 시즌 본머스 돌풍의 주역이었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애스턴빌라의 도니얼 말런이 2선에서 선발 출장했다. 여기에 미드필더 티자니 레인더르스 등의 공격 가담 능력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팀내 최다득점자는 예나 지금이나 데파이다. 이번 예선에서 데파이는 84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23득점 중 절반 이상에 직접 관여했다. 학포 33도움, 말런 31도움, 수비수 덴절 뒴프리스 23도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지만 여전히 데파이의 비중이 크다.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데파이는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에서 특급 유망주로 인정 받았고, 당시 박지성과 함께 뛰기도 했다. 2015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해 7번을 받으면서 빅 리그 도전을 시작했지만 대실패를 겪었다. 경기력이 나쁘기만 한 게 아니라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아예 갈피를 못잡는 모습으로 상대 선수에게 공을 내주거나 괴상한 몸통 박치기반칙을 하는 등 특이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 버렸다.

이후 올랭피크리옹에서 전방 공격수로 변신하면서 크게 성장했고,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하면서 빅 클럽 도전의 아픈 기억도 씻어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를 떠나 뜻밖의 행선지인 브라질 코린치안스로 향했다. 브라질과 별다른 연고가 없는 유럽 선수가 아직 충분히 팔팔한 나이에 남미로 가는 건 특이한 선택이다.

데파이는 코린치안스에서도 그럭저럭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전히 대표팀 핵심으로서 맹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A매치 106경기 54골로 네덜란드 역대 최다골을 기록했다. 로빈 판페르시, 클라스얀 훈텔라르,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데니스 베르캄프, 아르연 로번을 모두 뛰어넘은 기록이다.

데파이는 손흥민보다 두 살 어려 만 31세에 불과하다. 남미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시차가 없는 북중미 대회에 나선다면, 내년 여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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